폐암 수술 후 관리 및 상처 소독 방법 완벽 정리

    폐암 수술 후 관리 및 상처 소독 방법 완벽 정리

    이번에는 폐암 수술 후 관리와 수술 부위 상서 소독 방법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폐암은 아닌 경계성 종양이었지만, 수술 방법은 폐암과 동일하기 때문에 관리 방법이나 소독 방법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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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는 제 폐에 생긴 경계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받았던 흉강경 수술에 대한 자세한 후기입니다. 수술을 받기 전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어 놓았으니 만약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폐암 수술은 크게 흉강경 수술과 개흉 수술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흉강경 수술로 진행을 합니다. 

     

    하지만 도저히 흉강경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할 수 없이 개흉을 해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개흉은 흉강경 보다 훨씬 통증이 심하고 회복도 오래 걸립니다.

     

     

    저는 흉강경 수술로 폐 종양을 제거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흉강경으로 폐암이나 폐 종양 수술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잘 참고하셔서 폐암 수술 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폐암 수술 후 알아야 할 정보 몇 가지

    먼저 폐암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알아야 할 정보 몇 가지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흉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다고 했으나, 개흉보다 빠른거지 생각보다 퇴원 후 많이 힘듭니다.

     

    2020/12/20 - [후기] - 폐 결절 수술 후 3주 경과

     

    위에는 흉강경 수술 후 3주 경과한 저의 후기글입니다. 집에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회복을 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놨으니 참고하실 분들은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1) 일상생활

    일단 폐암 수술 후 퇴원을 하고 나서 일생생활을 하는데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수술 후 2주 까지는 정말 가벼운 일생생활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옷을 갈아입거나, 설거지를 한다거나, 조금씩 걷거나 등의 생활입니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잘 먹었습니다.

    솔직히 2주 전까지는 윗옷 갈아입기도 정말 힘듭니다. 적어도 2주가 지나야 평범한 일생생활을 조금씩 할 수 있습니다. 개흉술을 받으신 분들은 이보다 더 오랜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흉강경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2주가 지나고 나서부터 청소기를 돌리거나, 빨래를 한다거나, 요리를 한다거나 등의 생활을 조금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리한 움직은 삼가셔야 합니다.

     

    한 달이 지날 때까지는 절대로 상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한 달까지는 아직 통증이 있어서 힘주는 것 자체가 힘이 듭니다.

     

    폐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절대로 무리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리를 하면 상처는 물론 폐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운동

     

    운동 같은 경우 병원에서 했던 걷기 운동과 호흡운동을 똑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걷기 운동은 하루 1-2회 정도 30-40분씩 가볍게 산책을 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항상 집 주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매일 같이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정말 천천히 조금씩 시간과 속도를 늘리셔야 합니다. 산책을 하다가 몸에 피로가 느껴질 때는 반드시 무리하지 마시고 산책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거의 4주 까지는 정말 정말 천천히 걸었습니다. 솔직히 조금만 빨리 걷거나, 오르막길을 오르면 쉽게 숨이 차고 몸에 피로가 확 느껴졌습니다. 바로 위쪽에 올려둔 링크 글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놓았습니다.

     

    호흡 운동 같은 경우 하루에 2번 아침 기상 후, 취침 전 해주시면 됩니다. 퇴원 후 적어도 2주 까지는 계속해서 해주셔야 합니다. 

     

    자전거 타기와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수술 후 2-3개 월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 타기, 수영, 천천히 뛰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폐암 수술 후 2-3개월 뒤에 할 수 있습니다. 헬스나 골프 같은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은 3-6개월 뒤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헬스를 참 좋아하는데, 아직 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수술 후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수술 후 팔과 어깨가 굳어서 잘 안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폐암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 손상 때문이며, 이를 계속 방치하면 어깨관절이 굳어지고 통증 발생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수술 후 어깨 운동과 팔 운동을 약 두 달 정도 해주셔야 합니다.

     

    운동 방법은 팔을 앞으로 뻗어서 올렸다가 내리기, 좌우를 번갈아 가면서 한쪽을 머리 위로 올려 반대편 귀 잡기, 양손을 깍지 낀 채 머리 위로 쭉 올리기처럼 우리가 평소에 하는 가벼운 운동입니다.

     

    그렇다고 폐암 수술 후 바로 힘을 주면서 어깨 운동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깨 운동도 천천히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면서 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술 후 3일 차부터 어깨 운동을 조금씩 했었던 것 같습니다.

     

    3) 그 밖의 생활

     

    운전 같은 경우 폐암 수술 후 4주가 지나고 나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에 가능합니다. 어떤 분은 수술 후 1-2주 만에 운전을 하시던데,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통증이라는 것이 갑자기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 수술은 옆구리 쪽으로 하기 때문에 통증이 갑자기 오면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을 때는 절대로 운전을 하시면 안 됩니다. 진통제가 워낙 쌔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술 후 실밥을 완전히 푼 다음에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술과 담배 같은 경우 역시 반드시 해서는 안 됩니다. 폐암 수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술 같은 경우 간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추가로 받아야 하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으며,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입니다.

    담배를 피울 경우 수술 후 남은 폐의 혈관이 좁아지면서 산소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암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담배를 바로 피는 어리석은 환자는 없을 겁니다.

     

    직장 생활 같은 경우 수술 후 첫 외래 진료 때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평범한 사무직 같은 경우 한 달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나, 힘을 많이 쓰는 직장의 경우 적어도 3개월 뒤에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탑승이나 장거리 여행 같은 경우도 수술 후 한 달 뒤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피하셔야 합니다.

     

    2. 폐암 수술 후 통증 관리

    다음 폐암 수술 후 통증 관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통증 관리는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 왜냐하면 퇴원 후 통증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진통제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 퇴원 후 2주까지

     

    수술을 받고 퇴원 후 다음 외래 진료까지는 2주 동안 진통제를 먹습니다. 식후 항상 먹는 약한 진통제와 통증이 심할 때 먹는 강한 진통제를 처방해 줍니다.

     

    그래서 2주까지는 진통제 약으로 통증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입원을 해서 통증을 조절할 때보다는 확실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진통제 같은 경우 효과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한 아주 힘든 일은 적습니다.

     

    2) 수술 후 통증은 언제까지?

    통증은 폐암 수술 후 약 1-2개월부터 조금씩 좋아집니다. 후기글에서도 적었지만 2-3주 까지는 강한 통증이 계속 있습니다.

     

    2-4개월 후에 나타나는 통증의 경우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라, 주변 근육통과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통증이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즉, 이 통증은 수술 후유증이라서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길게는 1-2년 넘게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만약 수술 직후에 느껴지는 통증처럼 일생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외래진료 시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3) 예방접종과 외래진료

    최근 국내에서 접종하기 시작한 독감 예방접종 같은 경우 수술 후 2-3개월 뒤에 가능합니다. 만약 예방접종을 맞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외래 진료 시 의사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외래 진료는 수술 후 평균 1주에서 2주 뒤에 예약이 잡히게 됩니다. 이때 최종 조직 검사 결과와 추후 치료에 대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부위를 확인하고, 흉관 쪽에 있는 실밥을 제거합니다.

     

    평균적인 외래 진료는 보통 수술 후 2년까지는 3-4개월마다 한 번씩, 2-5년까지는 6개월마다 한 번씩 방문하여 진료를 받게 됩니다.

     

    3. 폐암 수술 후 상처 관리

     

    이제 마지막으로 폐암 수술 후 상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술 후 흉터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흉터 연고는 콘투락투벡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흉관 자리에 봉합을 다시 해서 상처 관리 기간이 매우 길어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부분 후 수술 후 2주 뒤에 정상적으로 실밥이나 스테이플러를 제거하게 됩니다.

     

    상처 부위 처리가 환자마다, 또는 병원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을 잘 보시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간에 필요한 용품들을 조금씩 추천해 줄 테니 참고하시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일반적인 상처 관리

    폐암 수술 후 퇴원을 할 때 담당 간호사분께서 기본적인 상처 관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하지만 간혹 설명이 부족하거나 이해를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의 수술 부위 상처 처치 모습입니다.

    먼저 위에 보이는 사진이 수술 부위의 처치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피부 본드, 종이테이프, 봉합사, 스테이플러의 모습입니다.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이테이프 같은 경우 약 3-4주 뒤면 자연적으로 떨어집니다. 절대로 손으로 떼어내면 안 됩니다. 봉합사와 스테이플러 같은 경우 첫 외래 때 교수님께서 제거를 해주십니다.

     

    저는 종이테이프와 봉합사만 해당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술 부위는 종이테이프로 처치를 했으며, 흉관 제거 부위는 봉합사로 처치를 했습니다. 일단 퇴원을 할 때 담당 간호사분께서 흉관 제거 부위와 수술 상처는 이상이 없을 경우 소독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을 합니다

     

    그래서 2일에 한 번씩 상처가 덧나지는 않은지, 진물이 나지는 않은지를 확인하고 흉관 제거 부위에 붙이는 메딕스만 교체를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흉관 제거 부위에 진물이 나면 집에서 따로 소독을 하고 건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거즈가 젖을 정도로 진물이 나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수술 상처 부위는 양과 상관없이 진물이 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2) 상처 소독 방법

     

     

    만약 흉관 제거 부위에서 진물이 나거나, 덧이 나거나, 저처럼 다시 봉합을 해서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용품을 의료기기 상사에서 구매하여 집에서 소독을 하시면 됩니다.

     

    포비돈 스틱의 모습입니다.

    필요한 용품은 메딕스(거즈), 포비돈 스틱입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포비돈 스틱입니다. 소독약이 묻어있는 큰 면봉 스틱이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 번 소독할 때마다 2개를 다 사용하시면 됩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메딕스의 모습입니다.

    위에는 붕대와 반창고가 하나로 되어 있는 메딕스입니다. 평소에 쓰는 대일밴드처럼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메딕스는 가장 작은 사이즈로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환부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소독을 하셔야 합니다.

    소독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포비돈 스틱으로 상처 가운데를 시작으로 안에서 밖으로 원을 그리면서 소독을 하시면 됩니다. 위에 사진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그리고 한 번 더 같은 방법으로 소독을 한 다음 자연적으로 건조될 때까지 약 3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메딕스를 스펀지 부분이 상처에 닿도록 붙이시면 됩니다.

     

    수술 후 3주가 넘었을 때의 제 수술 부위 모습입니다.

    소독 후 찍은 저의 수술 부위 모습입니다. 종이테이프가 붙혀져 있는 곳은 소독을 따로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종이테이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3)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길 경우

    만약 수술 상처 부위나 흉관 제거 부위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고, 열감이 느껴지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올 때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병원 같은 경우 집 근처 외과병원이나 원래 받으셨던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항생제 같은 경우 의사의 처방이 있기 전까지는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폐암 수술 후 흉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흉터 연고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콘투락투벡스가 가장 유명합니다.

     

     

    흉터는 치료 기간이 조금 오래 걸리고,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고 합니다. 흉터와 연고에 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글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폐암 수술 후 관리와 상처 소독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생각 보다 크게 관리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항상 조심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폐 수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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