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폐 사진, 흡연 중 폐 사진 어떻게 나올까?

    금연 후 폐 사진, 흡연 중 폐 사진 어떻게 나올까?

    건강검진을 받거나, 폐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일이 있으면 흡연을 하고 있는 본인의 폐 모습이 안 좋게 나올까 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연 후 폐 사진과 흡연 중 폐 사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흡연을 하고 있거나, 비교적 근래에 금연을 하셨던 분들은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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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는 제가 건강검진에서 폐 결절을 발견하고 대학교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내용입니다. 잘 읽어 보시면 진단에 있어서 흡연의 여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일단 흡연을 하고 있거나, 흡연을 했던 이력이 있으면 가장 먼저 폐암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만큼 담배는 폐암을 불러오는 위험인자입니다. 만약 본인이 흡연자라면 20대부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젊다는 이유로 흡연과 음주 즐기면서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젊다고 폐암에 안 걸리지 않습니다. 저도 20대에 폐종양에 걸려서 왼쪽 폐의 반을 잘라냈습니다.

     

    젊은 폐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3기에서 4기입니다. 폐암 4기는 5년 생존율이 5% 미만입니다. 본인이 흡연자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서 폐 CT를 찍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금연 후 폐 사진과 흡연 중 폐 사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흡연자분들에게 상당히 중요하니 사진만 보고 가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1. 금연 후 폐 사진

    금연 후 폐 사진은 어떻게 나올까요?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흡연으로 인해 한 번 상처가 난 폐는 다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폐는 재생이 되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간처럼 다시 자라는 장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수술로 폐를 절제하면 그냥 잘린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합니다. 저도 그런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본래 폐의 기능을 되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흡연을 한 번이라도 하면 폐에 상처가 생깁니다.

    흡연을 약 10년 정도 하고 금연을 시작한 사람들은 적어도 20년이 지나야 폐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기능만 돌아올 뿐이지 폐의 상처와 검게 변한 부분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번 검게 변한 폐는 평생 그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금연 후 폐 사진은 어떨까요? 금연을 하고 나면 폐의 모습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아래를 한 번 보겠습니다.

     

    1) 금연자의 폐 사진

    왼쪽은 정상적인 폐 사진, 오른쪽은 금연 후 또는 흡연 중에 찍은 폐 사진의 모습입니다.

    담배를 한 번이라도 피게 되면 폐암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담배는 정말 독한 녀석입니다. 저도 이런 담배를 10년 동안 피웠습니다. 만약 10년 동안 담배를 피우고 금연을 했다면 폐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요? 

     

    정상적인 폐의 모습과 흡연을 한 사람의 폐의 모습입니다.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금연을 했다고 해서 왼쪽에 보이는 정상적인 폐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흡연을 10년, 20년 하신 분들은 오른쪽에 보이는 폐처럼 까맣습니다. 그리고 금연을 하더라도 그냥 저 상태입니다. 저런 폐를 가지고 평생 살아가야 합니다.

     

    폐는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계속 언급을 하지만 폐는 회복이 되지 않는 장기이기 때문에 흡연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면 변하게 되고, 변한 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3년을 피웠다고, 5년을 피웠다고 다를까요? 사람마다 흡연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3년, 5년 피운 사람도 저렇게 까맣게 변할 수 있습니다. 우습게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2) 금연자의 흉부 X-ray 모습

    그럼 금연자의 흉부 X-ray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쉽지만 비흡연자의 폐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흡연을 하고 찍은 흉부 X-ray 사진에는 수많은 상처가 보일 수 있습니다.

     

    폐 종격동에 의심되는 것이 보입니다.

    위에는 흡연 후 금연을 한 사람의 흉부 X-ray 모습입니다. 보시면 폐 종격동 주변으로 폐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담배를 피우고 금연을 한 사람의 흉부 X-ray는 비흡연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흡연으로 인한 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금연자의 폐 CT 모습 

    금연을 하더라도 이미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폐는 변한 상태입니다.

    흉부 X-ray 보다 훨씬 정밀한 폐 CT 사진을 보겠습니다. 금연 후 폐 CT 사진은 어떻게 나올까요? 흉부 X-ray 사진과 비슷하게 비흡연자와 큰 차이가 없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병 또는 상처가 폐 CT에 잡힐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폐에 생긴 상처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폐에 수많은 상처와 결절이 보입니다.

    위에 보이는 폐 CT를 보시면 수많은 상처와 결절이들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이런 폐 CT를 보면 전문의들은 흡연의 여부를 반드시 묻습니다. 만약 금연을 하더라도 이미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다면 위에 사진처럼 폐 CT 결과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결국 담배는 시작부터 하면 안 됩니다. '조금만 피고 끊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흡연 중이라면 빨리 끊을수록 좋습니다.

     

    금연 후 폐 사진 보다 훨씬 중요한 흡연 중 폐 사진을 같이 보겠습니다. 흡연 기간이 길었고, 금연 기간이 짧은 사람은 솔직히 흡연 중 폐 사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흡연 중 폐 사진

    흡연으로 인하여 까맣게 변한 폐의 모습.

    일단 흡연을 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저도 흡연자였으며, 건강검진을 통해서 폐종양을 발견하여 금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폐 결절이나 폐 종양이 생겨 건강검진센터에서 소견서를 들고 큰 병원을 가게 되면 진단 전 모든 전문의들이 묻는 질문이 바로 '흡연의 여부'입니다.

     

    흡연을 하고 있으신 분들 중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계신다면 바로 금연하시길 바랍니다. 폐암이 걸리는 원인 중 90% 이상이 흡연 때문입니다.

     

    1) 흡연자의 실제 폐 모습

    흡연자의 폐를 보시면 표면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합니다.

    그렇다면 흡연 중 폐사진은 어떻게 나올까요? 일단 우리는 본인의 폐를 직접 볼 수 없습니다. 만약 폐 수술을 받더라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흉부 X-ray나 폐 CT로 본인의 폐 상태를 보게 됩니다.

     

    일단 먼저 정상적인 사람의 폐와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의 폐 사진을 보겠습니다. 아마 금연 광고나 금연 클리닉에서 많이 봤었던 사진일 겁니다.

     

    정상적인 폐는 팽팽하면서 선홍빛의 깨끗한 모습이지만,  흡연을 10~30년 정도 한 사람의 폐는 까맣고, 울퉁불퉁하며, 쭈그러들어 있습니다.

     

    담배는 폐를 발암물질로 덮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흡연으로 인해 폐가 까맣습니다. 발암 물질이 폐를 덮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짧은 흡연 기간으로 위안을 삼고 있으신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본인이 흡연 기간이 짧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피는 흡연량이 많으면 짧은 시간 안에 오른쪽에 보이는 폐처럼 될 수 있습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폐는 회복이 되지 않는 장기입니다. 이미 까맣게 변한 폐는 절대로 원래의 폐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흡연자의 폐 단면입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흡연을 하고 있는 폐는 구멍과 상처가 엄청 많습니다. 담배가 폐의 세포를 죽여서 생기는 것으로, 이러한 폐를 직접 만져본 전문의들은 폐의 표면이 딱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암 수술을 할 때 흡연자의 경우 폐가 딱딱해져서 림프절이나 혈관을 상세하게 박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된 흡연자들은 수술 자체가 힘이 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흡연에 대한 공포감이 확 와닿지만, 본인의 폐가 아니라서 공포감이 금방 사라집니다. 흡연자들은 대부분 공감하실겁니다. 그래서 건강검짐이나 병원에서 직접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폐 CT와 흉부 X-ray 사진을 봐야합니다.

     

    2) 흡연자의 흉부 X-ray 모습

    흡연 중 폐 X-ray 사진.

    흉부 X-ray는 가장 기본적인 폐 검사 중 하나입니다. 쉽고 빠르게 찍을 수가 있으며,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항목에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흉부 X-ray의 가장 큰 단점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흉부 X-ray에는 정상으로 나왔지만 흉부 CT에서는 암이 발견된 사례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빨간색 화살로 표시한 부분이 폐암입니다.

    그렇다고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에는 흉부 X-ray에서 암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이 환자는 15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입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를 흉부 X-ray 사진으로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흡연자가 자주 걸리는 병으로 어느정도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3) 흡연자의 CT 모습

    왼쪽은 정산적인 폐 CT 사진, 오른쪽은 암이 발견된 폐 CT 사진입니다.

    그렇다면 흡연자의 폐 CT는 어떤 모습일까요? 일단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흉부 X-ray와 마찬가지로 폐에 문제가 없다면 비흡연자의 폐 CT와 큰 차이점을 발견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 사진처럼 폐 CT도 색깔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에 상처가 많고, 결절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폐암의 확률도 높기 때문에 폐암이나 폐종양이 생긴 폐 CT를 보고 흡연자인지 어느 정도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흡연 중 폐 CT 사진에서 암이 발견된 모습.

    위에는 흡연 중인 사람의 폐 CT 사진이며, 폐암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폐암이며,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위치에 발생하였습니다.

     

    일단 결절, 폐 종양, 폐암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폐 CT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흡연을 하고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폐 CT를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3. 금연 후, 흡연 중 폐 사진 내용 정리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금연하세요.

    오늘은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금연 후 폐 사진과 흡연 중 폐 사진은 비슷합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흡연을 했는지, 흡연 습관이 어떤지에 따라서 폐 사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흡연으로 인해 이미 색갈이 변하고 상처난 폐는 두번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금연은 빨리할수록 좋으며, 담배는 처음부터 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들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서 흉부 X-ray와 흉부 CT를 찍으셔야 합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완치율이 올라갑니다. 무료 건강검진도 있으니 잘 확인해 보시고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입니다. 초기에 발견이 힘들고, 전이가 빨라서 발견 당시 대부분 3기 또는 4기입니다.

     

    폐암의 주원인인 담배를 피시는 분들은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돈 조금 아끼겠다고, 평생의 삶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폐 사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폐암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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