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특례 등록 및 조직 검사 발급

    산정특례 등록 및 조직 검사 발급

    최근에 일이 조금 있어서 후기를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흉부외과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나온 다음, 산정특례 등록을 한 것과 조직 검사지 발급을 했던 것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정특례는 암 환자만 받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또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산정특례를 받아서 물론 비용적으로는 이득이 많았지만, 기분이 많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산정특례 등록을 하면 기분이 이상합니다. 

    폐 조직 검사 결과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첫 진료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폐 결절에 대한 첫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후기' 메뉴로 들어가셔서 처음부터 보시면 됩니다.

     

    ▶폐 조직 검사 결과 그리고 흉부외과 첫 진료 바로 가기

     

    그리고 제가 후기를 작성하면서 연관된 단어가 있으면 거기에도 링크를 걸어 놓을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눌러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 후기도 작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정특례

    산정특례에 대해서 아실 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을 하는 것이며, 산정특례가 적용되는 사례는 아주 많이 있습니다.

     

    너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설명을 해드리지는 못하나, 대부분 알고 있는 것처럼 암 환자분들이 산정특례 등록을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산정특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제가 등록했던 후기에 대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산정특례 내용

     

    산정특례 등록을 하면 암 환자의 경우 5년 동안 치료 비용의 본인 부담률이 5%입니다. 한 번 더 설명하면, 5년 동안 암 치료를 받을 때 나오는 치료 비용의 5%만 내시면 되는 것입니다.

     

    단, 오로지 등록된 암 치료를 받을 때 나오는 비용에만 해당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암 환자가 감기에 걸렸거나 다른 질병에 걸려서 병원에 갔을 때 나오는 비용은 산정특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희귀, 중증 난치질환의 경우 5년 동안 본인 부담률이 10%입니다. 암 환자보다는 조금 적습니다. 결핵 같은 경우 결핵치료 기간 동안 계속 적용되며, 본인 부담률이 0%입니다.

     

    이 내용이 담긴 사진을 아래쪽에 올려놓을 테니 한 번 더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2. 산정특례 등록 방법

    저는 제가 산정특례에 등록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떤 환자의 경우 조직 검사를 받고 결과를 듣기 전에 병원 측에서 미리 산정특례 등록을 해서 문자를 받으셨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 글을 읽다 보니 저도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산정특례 등록 문자가 올까 봐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같은 경우 문자를 미리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산정특례 문자가 올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전의 이야기를 이어 말하겠습니다. 흉부외과 김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상담실에서 간호사와 수술 상담을 했습니다.

     

    수술 상담을 할 때 간호사분께서 수술 내용을 전부 설명하고, 수술에 대한 서류와 함께 중증 환자 등록지를 함께 주셨습니다. 중증 환자 등록산정특례 등록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등록지를 받고 나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걸린 병이 산정특례 등록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등록지 받고 "산정특례 등록이 되나요?"라고 간호사분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중증 사례가 있어서 가능해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 정말로 죽을 수도 있는 병이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중증 환자 등록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했습니다.

     

    3. 질병코드 D38.1

    저의 질병코드는 'D38.1'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질병 코드는 '호흡기관, 중이, 흉곽 내 기관의 행동양식 불명 또는 미상의 신생물'일 때 주어지는 질병 코드명입니다.

     

    폐암의 경우 위치에 따라 'C33~C34'의 코드가 주어집니다. 즉, 정확히 암이 아닌 경계성 종양 또는 유암종의 경우 저와 같은 'D38.1' 코드를 받게 되며, 이 코드의 경우에도 질병에 따라서 산정특례 적용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처럼 '폐 염증성 근섬유아세포종'이라는 질병이 생기신 분들은 폐암과 동일한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등록을 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카카오톡에서 이렇게 문자가 옵니다.

    여하튼 중증 환자 등록지를 받은 다음 원무과로 갔습니다. 등록지에 사인을 하고 원무과에 제출을 하면 바로 산정특례 등록이 됩니다. 1분이면 됩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위의 사진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카톡이 옵니다.

     

    병원비가 상당히 절감이 되어서 나름 안심이 되었지만, 또 제가 중증 환자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기분은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산정특례 등록을 끝내고 저는 조직 검사 결과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발급

     

    인터넷을 보면 많은 분들이 조직 검사를 받은 후에 조직 검사 결과지를 따로 발급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보험 제출용으로 출력을 하지만,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싶어서 출력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는 보험 제출 용이 아닌 제가 직접 저의 병에 대해서 보고 싶어서 조직 검사 결과지를 발급받았습니다. 발급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의무 기록 발급처   

    삼성서울병원 같은 경우 암 병동 1층에서 조직 검사 결과지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를 비롯한 모든 의무 기록 사본 출력이 가능합니다. 보험사에 제출해야 할 서류들은 대부분 여기서 출력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암 병동 1층 원무과 옆에 '의무 기록 발급'이 적힌 접수처로 갔습니다. 가서 번호표를 뽑은 다음 잠깐 대기를 하니 바로 저의 번호를 호명했습니다.

     

    가까이에 가니 직원분께서 "어떤 의무기록지가 필요하세요?"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저번에 받은 폐 조직 검사 결과지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어디에 제출하실 건가요?"라고 하시길래 "그냥 제가 보려고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직원분께서는 "그럼 보관용으로 뽑아드릴게요. 신분증 보여주시겠어요?"라고 말씀을 하셔서 신분증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1분도 안 돼서 바로 조직 검사 결과지를 출력해서 주셨습니다.

     

    2. 조직 검사 결과지

    폐 조직 검사 결과지 표지의 모습.

    결제를 한 다음 저의 폐 조직 검사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의무기록지는 전부 결제를 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 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조직 검사에 대한 내용과 해석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블로그 '정보' 메뉴에 자세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첫 진료, 수술 예약, 산정특례 등록, 조직 검사 결과지 발급까지 모두 다 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술을 받기 전 받았던 검사들 후기와 삼성서울병원 호흡기 내과 이교수님의 마지막 외래진료를 받은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고 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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