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종류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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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2. 5. 23:58
오늘은 마지막으로 렉라자를 포함한 역대 유명했던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폐암 환자분들 중에서 항암치료를 진행하는데, 본인이 사용하는 항암치료가 어떤 항암치료이고 도대체 어떤 표적치료제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약제의 이름들이 대부분 낯설면서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특히나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더 그렇습니다.
몸도 아픈데 머리까지는 아프기 싫다고 항암치료에 대해서 공부를 안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 몸에 사용하는 약이 어떤 약이고,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있는지는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것이 치료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GFR 돌연변이 폐암에 사용하는 1~3세대 표적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해드릴 테니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돌연변이 폐암입니다.
2, 3기 폐암 수술 후 유전자 검사 결과 EGFR 돌연변이가 나오면 재발을 막기 위해 3세대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를 복용했습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타그리소는 부분 급여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표적치료제였습니다.
1. 타그리소 렉라자 급여 가격 비교 및 지원금 받는 방법 10가지
하지만 2024년부터 1차 치료 약제로 급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 글들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4기 폐암 환자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하며, EGFR과 ALK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필수적으로 하여 결과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해야 생존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2. EGFR 표적치료제 개발 과정과 종류
과거에 EGFR 돌연변이를 발견하고, 이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약제들은 미국에서 개발이 됩니다.
항암치료를 개발 중에 있었는데, 동아시아권에서 온 환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여성에게 특히나 잘 드는 약들이 개발된 것입니다.
이 당시에만 해도 폐암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때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알고 보니 모두 EGFR 돌변이를 보유하고 있던 폐암 환자들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 많은 폐암 환자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EGFR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었습니다.
2.1. 1세대 EGFR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에 걸린 동아시아권 여성들에게 특히나 효과가 잘 보여 개발이 된 1세대 EGFR 폐암 표적치료제가 바로 이레사(제피티닙)입니다.
이레사 같은 경우 허가가 됐다가 중간에 취소가 된 표적치료제였습니다. 이유는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했는데, 폐암 중 약 5% 정도만 효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임상시험 결과가 안 좋게 나왔기 때문에 취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너무나도 잘 들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대부분 위에서 설명한 아시아권 비흡연자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알게 된 것이 바로 효과를 너무나도 잘 보였던 사람들이 전부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이었던 것입니다.
2.1.1. 일본 사람에게 특히나 효과가 좋았던 이레사
2002년쯤 일본에서는 이레사를 대상으로 조기무상공급프로젝트(EAP)를 진행했는데, 미국과 다르게 일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 렉라자가 출시됐을 때 유한양행에서 EAP를 진행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의 데이터를 의심했는데, 알고 보니 미국 폐암 환자들에 비하여 일본 폐암 환자들에게서 EGFR 돌연변이가 많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1세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시점으로 EGFR 돌연변이 폐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2.2. 2세대 EGFR 폐암 표적치료제: 지오트립/비짐프로
이후 분자 생물학이 엄청나게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1~2개 정도 보았지만, 지금은 수백 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표적치료제 개발에도 큰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그래서 2세대 표적치료제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표적에 항암제가 잘 붙을 수 있게 하는 기전으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가 바로 지오트립(아파티닙)과 비짐프로(다코미티닙)이 있습니다.
2.2.1. 2세대 표적치료제 부작용
EGFR 표적치료제는 EGFR 억제제라고도 하는데, 2세대 EGFR 표적치료제의 경우 EGFR 자체를 아주 잘 억제시키는 항암제입니다.
그래서 2세대 표적치료제들은 효과는 매우 좋지만, 돌변이가 있는 EGFR과 돌연변이가 일어나기 전의 EGFR까지 모두 억제를 해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특징으로 인하여 표적치료제이지만 설사, 피부, 입안 등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 있습니다. 즉, 효과는 1세대 표적치료제보다 좋지만 부작용 또한 심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약제가 바로 3세대 표적치료제입니다.
2.3. 3세대 EGFR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렉라자
가장 근래에 나온 3세대 표적치료제들은 모든 기술들이 합쳐져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단백질의 구조를 훨씬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3세대 표적치료제는 EGFR 돌연변에만 작용을 하는 약제입니다. 약 분별력이 1~2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항암제입니다.
그렇다 보니 효과는 매우 좋고, 반대로 부작용은 매우 적은 것입니다.
이렇게 효과 좋은 3세대 표적치료제가 바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렉라자(레이저티닙)이며, 타그리소가가 처음 나왔을 때 신의 약이라고 불렸던 것입니다.
2.3.1. 뇌전이에 큰 효과
폐암은 뇌전이가 정말 잘 되는 암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뇌전이가 발생할 확률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3세대 표적치료제는 특히 뇌전이에도 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이 많이 들어간 약제입니다.
뇌전이로 인하여 팔이나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환자분들도 3세대 표적항암제로 치료를 하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회복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3.2. 렉라자의 의미
타그리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꿈에서만 그리던 3세대 표적항암제인 렉라자가 개발이 되었고, 현재는 1차 치료에도 보험 적용이 되어 급여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용화되는 3세대 표적항암제는 많지 않습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한미약품에서 나온 올리타(올무트닙)이라는 표적항암제가 있었는데,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현재 개발이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사용화되는 3세대 표적항암제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렉라자가 출시된 것은 정말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3.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EAP(조기 공급 프로그램)
렉라자가 출시 후 EAP를 통하여 폐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을 하여 한동안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EAP는 렉라자와 같은 전문의약품이 시판 허가된 이후에 실제로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할 때까지 동정적인 목적으로 해당되는 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병원들은 해당되는 EAP를 진행하기 위한 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다음 주치의가 판단했을 때 이 환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환자이며, 환자 본인이 동의를 했을 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1. 국내 EGFR 돌연변이 폐암
EGFR 변이 폐암은 국내에 아주 많습니다.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1년에 2만 5천~3만 명 정도 발생하는데, 4기가 절반입니다.
그중에서 절반이 비소세포폐암 선암이고, 그 중에서 또 절반이 EGFR 돌연변이입니다. 즉, EGFR 돌연변이 환자가 대략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유한양행에서는 렉라자를 EAP를 통하여 건강 보험 적용이 될 때까지 무상으로 공급을 해주었습니다. 연간 약 7천만 원이 발생하는 치료 비용을 무상으로 공급해 주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꿈의 약재 불리는 타그리소가 급여 적용이 안됐던 이유는 그 많은 치료 비용을 감담 하기에는 재정적인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아무리 좋은 약이 나와도 환자들은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치료제가 급여가 될 때까지 무상으로 공급을 해주는 회사들도 당연히 있으나, 대부분 선착순으로 인원 제한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유한양행에서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 봤을 때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나 폐암 환자분들에게는 정말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3.2. 1차 치료 약제 렉라자
EAP는 1차 치료 요법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렉라자는 급여가 되기 전부터 2차 요법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1~2세대 표적항암제 사용 후 대부분 1년 정도가 되면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렉라자를 사용하면 급여가 적용됐었습니다.
2024년 현재 렉라자와 타그리소는 1차 요법 즉, 다른 약을 쓰지 않고 처음부터 쓰더라도 급여로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로 렉라자와 타그리소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훨씬 적고, 뇌전이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효과 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3.3. 렉라자 EAP
과거 타그리소 같은 경우 비급여일 경우 치료 비용이 어마 무시하게 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렉라자가 EAP를 통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급여가 될 때까지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해주었으니 당연히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유한양행에게 너무나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3.4. 아직까지 활발하게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
폐암은 암 사망률의 1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투자와 함께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아직까지 진행 중입니다.
불과 20년 만에 표적치료제에 해당하는 약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정말 과거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3세대 항암치료인 면역항암제 또한 활발하게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미적용으로 인하여 검증된 좋은 약제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 때문에 환자들이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신약이 개발되고, 최대한 빠르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수많은 폐암 치료의 기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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