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흉강경 수술 후 한 달 경과 후기

폐 흉강경 수술 후 한 달 경과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수술 후 회복 후기에 대한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후기글 시기가 수술 후 3주 경과했을 때의 글이었을 겁니다. 오늘은 폐 종양 수술 후 약 한 달 정도 후의 상처는 어떻고,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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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제가 흉강경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했던 내용과 퇴원 후 집에서 회복했던 내용을 자세하게 적은 후기글입니다. 본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읽으셔도 되고, 본 글을 다 읽고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20대에 폐종양에 걸려 왼쪽 폐의 절반 정도를 잘라냈습니다. 폐 결절, 폐종양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찍은 흉부 X-ray를 통해서였습니다.

 

 

만약 본인이 흡연자이고, 폐 결절 폐 종양, 폐암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건강검진을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흡연자였으며, 건강검진을 통해서 운 좋게 폐 종양을 발견하고 수술을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잘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 폐 흉강경 수술 후 한 달 경과 후기는 어떤지 알아볼까요?

 

1. 폐 흉강경 수술 후 한 달 경과

집에서 회복하는 동안 다양한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수술 후 3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 많이 회복됩니다. 숨 쉬는 것과 걷는 것 모두 많이 좋아지고, 침대에 눕는 것도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직까지는 막 뛰거나 예전처럼 격하게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저는 흉관 구멍을 한 번 봉합해서 회복 시간이 좀 더 느렸습니다. 이전 후기글을 보면 아실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술 후 2주 뒤에 흉관 구멍에 있는 실밥을 다 풀고 좀 더 빠른 회복 단계를 거치게 될 것입니다.

 

통증은 아직까지 있었습니다. 옆구리 찌릿찌릿하고 가끔 흉통도 느꼈습니다. 이러한 미세한 통증은 최소 3개월 정도 갈 수 있으며, 길게는 1-2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고통스럽지는 않기 때문에 이 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일생 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2. 흉강경 수술 후 한 달차 관리

몸 관리는 계속 반복적으로 똑같았습니다. 음식은 뭐든지 골고루 먹고, 하루에 반드시 1시간씩은 산책을 했습니다. 상처 관리도 까먹지 않고 잘 했습니다. 수술 후 먹는 약은 2주 치이기 때문에 먹는 약은 따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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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종양, 폐암, 폐결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흉강경 수술을 받고 이후 상처 관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가 아주 자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2.1. 식단 관리

치킨도 시켜 먹고, 닭볶음탕도 해먹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식단은 정말 다양하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습니다. 집에서 해먹기도 하고, 시켜 먹기도 했습니다. 폐는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그냥 잘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 맨날 먹으니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폐 수술 후 오히려 그전 보다 살이 많이 쪘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다고 해도 거의 집에만 있고 밥을 많이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찌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몸을 잘 회복해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살찌는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2.2. 운동관리

숨쉬기 운동과 걷기 운동은 꾸준히 계속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귀찮아서 숨쉬기 운동 같은 경우 퇴원 후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폐가 절제되고, 예전 같은 폐 기능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숨쉬기 운동을 계속해 주셔야 합니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니 예전 폐활량과 조금씩 비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계속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걷기 운동도 그렇습니다. 한 달차 까지도 뛰지는 못했습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숨이 정말 많이 찼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계속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2.2. 한 달 뒤 수술 상처 부위 상태

 

다른 후기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지만, 저 같은 경우 흉강경 수술 부위 상처는 종이테이프로 처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퇴원 당일 이 종이테이프가 저절로 다 떨어져야 샤워를 할 수 있으며,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수술 상처 부위에서 떨어진 종이테이프의 모습입니다.

정말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니 상처로부터 종이테이프가 조금씩 벌어지면서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사진이 바로 하나씩 떨어진 종이테이프의 모습입니다.

 

종이테이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이렇게 됩니다.

상처 부위가 막 엄청 가렵거나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종이테이프가 떨어진 상처 부위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아마 대부분의 환자들은 샤워를 하셔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흉관 구멍에 봉합을 한 번 더 했기 때문에 이때까지도 실밥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이 뒤로 2주 후에 다시 외래진료를 받으러 갔고, 그때 실밥을 다 뽑았습니다.

 

3. 폐 흉강경 수술 후 직장 복귀는?

사무직같이 힘을 쓰지 않는 직장은 한 달 뒤 복귀가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흉강경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한 수술이라고도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술 후 3주 뒤면 직장에 복귀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술 후 적어도 한 달 뒤에 직장 복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힘을 쓰지 않는 직장만 해당이 됩니다. 앉아서 말을 하거나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등의 직장은 충분히 복귀가 가능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몸에 힘을 쓰는 직업은 적어도 3개월 뒤에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몸의 힘을 쓰는 직장일 경우 적어도 3개월 뒤에 복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흉강경 수술은 옆구리로 하기 때문에 팔과 어깨에 힘을 주게 되면 수술 부위에 무리가 쉽게 갑니다. 저도 수술 후 한 달 차에는 몸에 힘을 조금만 줘도 수술 상처 부위에 통증이 오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회복이 빠르다고 간과하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하시면서 천천히 회복 후 직장에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급하다고 무리하면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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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흉강경 수술 후 목욕을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 글과 흉강경 수술 비용에 대한 글입니다. 흉강경 수술을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다음 후기 글에서는 수술 후 6주 뒤 흉관 구멍에 다시 봉합한 실밥을 풀었던 내용과 삼성서울병원 외래진료 과정에 대해서 같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흉강경 수술을 받거나, 예정이신 분들은 모두 회복이 잘되고 건강을 되찾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