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곰팡이 질환 사진과 치료방법

폐 곰팡이 질환 사진과 치료방법

이번에는 폐 양성결절, 폐 양성종양 중에서 폐암과 오진이 많은 폐 곰팡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폐암인 줄 알고 수술을 했는데 폐 곰팡이였다는 말과 반대로 폐 곰팡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폐암이었다는 오진 글들을 몇 번 본 적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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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도 충남권에 있는 대학교병원 2곳에서는 제 폐에 있는 종양이 곰팡이 덩어리라는 소견을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경계성 종양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폐암은 오진이 가장 많은 암입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폐 곰팡이 질환은 생각보다 오진이 많은 질병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폐 곰팡이 질환 역시 아주 흔한 질병은 아니라서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대학교병원에서 곰팡이 질환이라는 소견을 처음 듣고 집에 와서 정말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저처럼 처음에 폐 곰팡이 질환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폐 곰팡이 질환이란?

말 그대로 폐에 곰팡이 덩어리가 생기거나 곰팡이로 인해 감염이 일어나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보통 폐에 생기는 곰팡이 질환은 '아스페르길루스증(Aspergillosis)'이며, 진균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아스페르길루스는 공기 청정기, 냉장고, 곡식, 풀, 상한 야채 등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균입니다.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의 모습.

이 진균 포자를 흡입하면 사람에게 감염이 되고,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스페르길루스는 호흡기를 가장 잘 침범하는 진균이기 때문에 폐에서 잘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중 사람에게 가장 병을 잘 일으키는 균종은 A. fumigatus입니다. 그 외 A. niger, A. nidulans, A. flavus 등도 있습니다.

 

2. 폐 곰팡이 질환 종류와 증상

현미경으로 본 아스페르길루스의 모습.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폐에 주로 생기는 곰팡이 질환은 아스페르길루스증입니다. 이 곰팡이 질환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면역 상태에 따라서 대표적으로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 아스페르길루스종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종양처럼 덩어리를 형성하는 아스페르길루스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입니다. 다른 질환은 간단하게만 알아보겠습니다.

 

왼쪽은 악성종양의 모습, 오른쪽은 양성종양의 모습. 영상학적 소견상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폐 곰팡이 덩어리는 종양처럼 생겨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십니다. 하지만 절대로 악성종양이 아니며, 절대로 암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양성종양과 똑같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일단 아스페르길루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폐 곰팡이 질환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2.1.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Invasive Aspergillosis)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은 면역이 현저히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 침윤과 공동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항암치료나 후천 먼역결핍증 환자의 증가로 인하여 국내에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면역결핍 환자에서의 사인 중 하나인 질병입니다.

 

아주 드물게 상당히 공격적이어서 빠르게 폐 전체로 확산되는 경우가 있으며, 혈류를 통해 뇌, 간, 신장, 심장 등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역시 면역체계가 상당히 약해진 환자의 경우에만 나타나는 사례입니다.

• 증상: 기침, 발열,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인 나타납니다. 면역체계가 좋지 못한 환자는 곰팡이균이 다른 장기로 확산되어 쇼크, 혈전, 신부전, 간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항진균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으로 진균의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2.2.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Allergic Bronchopulmonary Aspergillosis)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이 있는 환자의 폐 CT 사진입니다.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주로 천식 또는 낭성 섬유증이 있는 일부 환자에게서 아스페르길루스에 대한 과민반응에 의하여 기관지확장증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을 폐렴과 혼동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폐렴은 대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일부 곰팡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 감염입니다.

 

하지만 이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은 곰팡이가 직접 폐 조직을 침범하여 파괴하지는 않습니다. 이 질환은 위에서 언급한 천식이나 낭성 섬유증이 있는 일부 환자들의 기도 내 점액에서 주로 자랍니다. 그리고 폐에 재발성 알레르기 염증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 증상: 기침, 숨참, 발열, 쌕쌕거림, 식욕부진,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3. 아스페르길루스종(Aspergilloma)

좌상엽을 보시면 아스페르길루스종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가장 자세히 알아볼 아스페르길루스종은 가장 흔하게 나타는 형태로, 결핵이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하여 폐에 공동이 생기면 그 폐 실질의 공동 내에 생기는 진균 덩어리를 말합니다. 흔히 폐에 생기는 곰팡이 덩어리가 바로 이 아스페르길루스종입니다.

 

아스페르길루스종은 역시 면역력이 현저히 낮은 노인성 질환이라고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면역기능이 정상적인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아주 젊은 청년의 폐에 아스페르길루스종이 생겨 폐 수술을 한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증상: 기침, 숨참, 객혈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오늘 가장 주목해야 할 폐 곰팡이 덩어리라고 불리는 아스페르길루스종에서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폐 곰팡이 덩어리 아스페르길루스종의 사진

일단 영상학적 소견을 먼저 보겠습니다. 폐 곰팡이 덩어리는 폐암과 간혹 혼동이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폐 곰팡이 덩어리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영상학적 소견성 마치 공처럼 생겨서 'Fungi ball' 또는 'Fungus ball'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왼쪽은 제가 갖고 있었던 경계성 종양의 CT 모습, 오른쪽은 곰팡이 덩어리의 CT 모습입니다.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왼쪽은 제가 갖고 있었던 경계성 종양인 '폐 염증성 근섬유아세포종'의 CT 사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폐 곰팡이 덩어리의 CT 사진입니다. 두 모습 모두 동그랗게 생긴 종양 덩어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생긴 모습이 비슷해서 대학교병원 교수님들도 혼동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주 자세히 보시면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앞서 말한 아스페르길루스종의 특징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이 곰팡이 덩어리는 과거 결핵이나 기타 폐 질환으로 인해 폐에 공동이 생긴 곳에 자리를 잡고 증식을 합니다. 즉, 폐에 생긴 텅 빈 공간에 생기는 것입니다.

 

잘 보시면 폐 공동 안에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폐 곰팡이 덩어리 CT 사진을 아주 자세히 보면 까만 구멍 안에 흰색 덩어리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폐 공동 안에서 자리를 잡고 생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처럼 주변 장기를 침습하거나 전이되지 않는 종양입니다. 폐 곰팡이 덩어리도 양성종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 곰팡이 덩어리가 생겼을 경우 아주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 대학교병원에서 곰팡이 덩어리라고 했을 때는 나름 마음이 조금 안심이 됐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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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폐 곰팡이 덩어리와 악성종양을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폐 조직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폐암과 폐 곰팡이 덩어리가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 잘 걸리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폐 조직 검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4. 폐 곰팡이 덩어리 치료방법

증상이 없고, 면역력이 정상인 사람들은 따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아스페르길루스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양대학교병원 손교수님께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그냥 평생 달고 사는 질병'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크게 지장이 있는 질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위에서 설명한 다른 아스페르길루스 질환들과 달리 폐 곰팡이 덩어리는 보통 약물에 반응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약물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곰팡이 덩어리는 외과적 수술로 제거를 합니다.

이 폐곰팡이 덩어리로 인하여 객혈이 나타날 경우 외과적 수술로 제거를 해야 합니다. 폐 곰팡이 덩어리로 인해 발생하는 객혈의 경우 약간 검은색의 객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간혹 객혈이 나오다가 지혈이 되는 경우에도 추적 검사를 하면서 상태만 확인하고 치료는 따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객혈의 양이 점점 증가하거나, 객혈의 빈도가 많이 질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로 제거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외과적 수술 제거는 다른 폐 종양, 폐암 수술과 동일한 폐 절제 수술로 진행합니다. 폐절제 수술에 대해서는 아래쪽에 링크를 남겨둘 테니 확인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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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폐 곰팡이 덩어리는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만약 생기더라도 절대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면역력에 문제가 있거나 약한 환자의 경우 아스페르길루스와 관련된 곰팡이 질환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